다리 이름 하나 가지고 남양주시, 하남시, 덕소 등 지역간 갈등까지 이르니 지역 이기주의의 끝을 보는 것 같다. 이젠 국토해양부 산하에 ‘작명위원회’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한심하다.
남양주시가 최근 ‘하남-춘천간고속도로’의 교량명칭을 ‘덕소대교’로 경기도에 제출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와부지역을 제외한 남양주의 많은 지역에서 일제히 시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다리 이름이 뭐길래…’지역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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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초 현재 메뚜기교가 있는 부근에 개울이 있었는데, 다리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징검다리 식으로 큰 돌을 몇 개 놓으면서 건너기 시작했는데, 당시 사람들이 건너는 모습이 껑충껑충 메뚜기 뛰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메뚜기 다리라고 불렀지. [‘유재석 메뚜기교’의 정체를 밝혀내다!]

정말 이런 이름의 다리가 있었구나. 뽕뽕다리, 콧구멍다리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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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공항’을 ‘김대중 공항’으로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전남도가 이번엔 ‘압해대교’를 ‘김대중 대교’로 명명하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남도가 목포~압해를 잇는 다리를 ‘김대중대교’로 이름붙이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압해면 주민들은 6일 농민·청년·여성 등 11개 주민단체로 ‘김대중대교 결사반대위’를 꾸리고 명칭변경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전남 ‘김대중대교’ 이름놓고 시끌]
우리나라 교량명이 너무 지역명 일색으로 되어 있기는 한데, 막상 ‘김대중대교’라고 이름을 붙이니 어색한 면이 있기도 하다.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공공시설물에 사용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의 ‘존 에프 케네디공항’은 당초 ‘뉴욕국제공항’이었으나 케네디가 암살당한 1963년 그를 추모하기 위해 현재 이름으로 바꾸었고, 프랑스의 ‘샤를 드골 공항’은 드골이 죽은 4년 후인 1974년 개명했다. 이를 보면 ‘김대중대교’는 좋은 발상이긴 하나 아직 이른 감이 있고, 그의 사후 평가에 따라 결정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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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시립대학교를 가는 도중 ‘떡전교사거리’라는 재미있는 거리명을 보고 ‘떡전교’라는 교량명의 어원이 궁금하여 검색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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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September 10th, 2007 in 교량 일반 | No Comments »
아름다운 우리말인 ‘다리’를 적극 사용하자는 글을 소개한다.
다리의 한자어인 교량(橋梁)에는 이런 다양한 의미가 부여되어 있지 않다. 겨우 ‘교량 역할’이라는 말이 ‘다리가 되어 주게’의 의미를 가질 뿐이다. 그렇다면 교량보다 훨씬 더 생산적인 다리를 좀 광범히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한강에 걸쳐 놓은 무수한 다리 이름이 모두 ‘무슨 대교’로 되어 있다. 왜 ‘무슨 다리’라고 하지 못할까? ‘한강 다리’를 ‘한강 대교’로 바꿔 부르면 우리 언어와 문화에 무슨 이익이 되는지 궁금하다.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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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 등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사람들은 보통 바다를 가로지르는 큰 다리라야 ‘대교’라는 말을 붙인다고 알고 있다. 전문가들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에 따라 다리 이름에 ‘대교’를 붙일까. 이에 대해 건설기술자와 학자, 관계 공무원의 대답이 모두 달랐다.[‘대교’와 ‘다리’사이엔 무엇이 있나]
대교를 영어로 표기하면 ‘grand bridge’이다. ‘grand bridge’로 구글 검색을 하면 제일 먼저 검색되는 것이 대한민국의 영종대교(Yeongjong Grand Bridge)다. 한글에 대교를 넣는 버릇에 영문 교량명에도 grand를 붙였다.
그 유명한 Golden Gate Bridge는 ‘금문교’이지 ‘금문대교’가 아니고, 세계 최장의 교량인 ‘명석해협대교’는 대교라 할 만해서 대교를 붙였지만 영문명은 Akashi Kaikyo Bridge다. 내가 늘 하는 이야기지만 제발 ‘대교’라는 말 좀 쓰지 말자.
철산대교? 이런 교량도 대교라 한다…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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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지난해 12월 구미공단 수출 300억달러 돌파를 앞두고 구미1공단과 4공단을 잇는 산호대교를 `LG대교’로 구미공단과 칠곡군 석적면을 잇는 남구미대교를 `삼성대교’로 각각 이름붙이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구미시는 구미공단의 양대 축인 LG계열사와 삼성계열사가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기업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리이름 기업명 붙이기 `졸속’]
구미시를 벤치마킹하는 공무원들이 많아지면 우리나라에 있는 대다수의 교량에 ‘삼성, 현대, GS, SK’ 등 기업이름이 붙겠구나.
구미에서 ‘삼성대교’를 쓰면 대구는 ‘삼성1대교’? 아니면 ‘삼성전자대교’?
지역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보답한다고 생각해낸 것이 교량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라니… 한심타. 교량은 사람과 차량을 통행시키는 기본적인 기능이외에 부가적으로 지역의 아이콘으로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출하는 기능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역 특성에 맞는 아름답고 멋진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볼 때 지역을 위하는 길이다. 기업에게는 다른 혜택을 주고 다리에는 걸맞는 이름을 지어주자.
입안자에게 묻고 싶다. ‘자존심도 없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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