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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교량 일반' Category

Respectable Engineer


이 양반이 아래 인용처럼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표명했다고 내가 존경하는 것이 아니고 언제될지 모르겠지만 시간날때 소개할 거시기 때문이다. :)

What’s the biggest mistake you ever made?

The most obvious one was when I made the decision to take out the dampers on the Millennium Bridge. [Chris Wise]

작명위원회 신설하자


다리 이름 하나 가지고 남양주시, 하남시, 덕소 등 지역간 갈등까지 이르니 지역 이기주의의 끝을 보는 것 같다. 이젠 국토해양부 산하에 ‘작명위원회’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한심하다.

남양주시가 최근 ‘하남-춘천간고속도로’의 교량명칭을 ‘덕소대교’로 경기도에 제출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와부지역을 제외한 남양주의 많은 지역에서 일제히 시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다리 이름이 뭐길래…’지역 갈등’ 고조]

김대중대교


‘무안 공항’을 ‘김대중 공항’으로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전남도가 이번엔 ‘압해대교’를 ‘김대중 대교’로 명명하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남도가 목포~압해를 잇는 다리를 ‘김대중대교’로 이름붙이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압해면 주민들은 6일 농민·청년·여성 등 11개 주민단체로 ‘김대중대교 결사반대위’를 꾸리고 명칭변경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전남 ‘김대중대교’ 이름놓고 시끌]

우리나라 교량명이 너무 지역명 일색으로 되어 있기는 한데, 막상 ‘김대중대교’라고 이름을 붙이니 어색한 면이 있기도 하다.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공공시설물에 사용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의 ‘존 에프 케네디공항’은 당초 ‘뉴욕국제공항’이었으나 케네디가 암살당한 1963년 그를 추모하기 위해 현재 이름으로 바꾸었고, 프랑스의 ‘샤를 드골 공항’은 드골이 죽은 4년 후인 1974년 개명했다. 이를 보면 ‘김대중대교’는 좋은 발상이긴 하나 아직 이른 감이 있고, 그의 사후 평가에 따라 결정될 일이다.

토목인의 사회 참여


아래 인용문은 지난 달 28일 ‘토목의 날’ 행사를 맞이하여 서울대 토목공학과 장승필 교수가 일간지에 기고한 글 중 일부다.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이 자연을 손상시키고 대대로 살아오던 지역의 주거 환경을 파괴한 것은 토목산업 자체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생태자연적·사회문화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없었던 절박한 시대상황과 묵묵히 그에 동조(?)한 토목기술자들의 잘못일 것이다. [토목 인프라와 문화 창조]

장교수의 시인(?)대로 기술자의 잘못이며, 기술자라면 그 틀안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가 없다. “사과는 당신을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게 만들면서 미래로 향하는 접근점을 준다.”라는 말과 같이 지난 잘못을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이 미래로 가기 위한 시작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하지만… 나라의 미래가 달린 현안에 그 중심점에 선 대다수의 토목인들은 침묵하고 있다. 이기적 침묵으로 사회참여를 거부하고 안주한다면, 몇 십년이 지난 미래의 어느 날의 토목의 날 행사에서 우리는 고개를 떨구고 장교수의 말을 다시 읆조려야 할지도 모른다.

한강교량의 역기능

한강다리를 앵글에 담은 사진전 ‘한강프로젝트 II - 25개의 한강다리‘ 소개글에서 계원조형예술대학 사진예술학과 이영준 교수는 한강다리를 이렇게 보고 있다.

강남이 강남이 된 것은 동호대교와 성수대교가 놓이고 나서의 일이니, 도대체 어떻게 해서 연결의 역할을 해야 할 다리가 단절의 역할을 하게 된 건지는 다리를 설계하고 시공한 사람도 모르지 않을까 싶다. [한강다리의 상판은 카메라의 셔터소리에 미세하게 떨린다]

요즘 같은 현실에 ‘한강의 다리들은 두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만 수행할 뿐 사회문화적으론 두 지역을 단절한다’는 그의 생각에 누가 반론을 제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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