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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서현 교수는 이번 4대강 보 디자인과 관련하여 이런 혹평을 했다.
이런 디자인은 결국 조형적 피해의식이 가득한 엔지니어와 엔지니어링의 철학이 전무한 시각디자이너들 사이의 진공상태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리고 어줍잖게 그림엽서와 관광버스를 통해 바깥 세상을 경험한 공무원들의 의지가 여기 더해졌을 것이고. 이런 무지에 의해 희생되는 것은 국토고 얻는 것은 우리 시대의 오명이다. [4대강 보 디자인]
그의 글에 교량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있는데, “어떤 도시의 교량 미관기준을 잡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수심 2미터의 노년기 지형 하천에 현수교를 걸어야 하겠다는 의지를 극복하는 것이었다.”, 정확한 현실 지적이고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4대강 보에 ‘디자인 컨셉’이 들어 간다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좀 우스운 이야기고… 여하튼 전문가들이 뭐라 하던 4대강 보에는 아래와 같은 엄청 심오한 뜻이 담겨 있고, 정부는 ‘아름다운 우리강 명품보’ 선발대회까지 하고 있다.
금강 부여보는 백마강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계백장군이 말을 탄 모습을, 낙동강 강정보는 후기 가야시대의 중심이란 역사를 반영해 가야금과 수레바퀴토기를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화려한 4대강 보 '수질 뒷전' ]
꿈보다 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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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 워터프론트를 가로지르는 양천길 교량에 대한 국제현상공모가 지난 6월 공고로 시행되었는데 총 6개사가 참여를 하였고 그 중 최우수작으로 동호와 신성엔지니어링이 공동설계한 ‘하트교(Heart Bridge)‘가 선정되었다. 우수작으로는 ‘O2 Zone’(청석엔지니어링), 가작으로 ‘Heart of Magok Waterscape, 양천대교’(유신코퍼레이션)와 ‘Prism Bridge’(삼안 등)가 수상했다. 사장교 형식으론 특이해 보이는데 설계사인 동호에서는 이 교량형식을 ‘Skewed Double Plane 아치 사장교’라 표현했다.
명색이 국제현상공모인데 6개사 밖에 참여를 안했고 외국에서 참여사가 하나라도 있는지 궁금하다. 서울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입찰공고내 이 교량과 관련된 국제현상공모 설계지침서를 보면 영어라고는 단 한 줄,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Yangcheon-gil Bridge in Magok Waterfront Town, Korea’라는 국제현상공모명 뿐이고 구글링을 해보아도 단 한 건의 영어 문서를 찾아 볼 수가 없다. 국제현상공모인데 한글로만 공고문/설계지침서를 냈을리 없었을텐데.
그동안 우리나라에선 교량에 대한 국제현상공모가 거의 없어 절차 및 홍보 방식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가 없었다. 좋은 사례로 남길만한 프로젝트를 너무 쉽게 동네 잔치로 끝낸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모르면 보고 따라하기만 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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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건설경제)
조감도는 치열한 3파전(현대, 삼성, GS)끝에 당선된 GS건설의 제2남해대교 전경으로 설계사는 진우엔지니어링이다. GS건설은 제2남해대교를 홍보하면서 ‘세계 최초 경사주탑을 적용한 현수교’를 강조하는데 기술자로서의 첫느낌은 ‘궁금+걱정’이다.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탑을 경사지게 만든 것 같은데 이론적으로야 가능한 이야기지만 시공오차를 어떻게 해결할 지 궁금하기도 하다.
예전에 Alamillo Bridge에서 언급했지만 상식을 벗어난 설계는 ‘복잡 + 비용’이라는 댓가가 따르기 마련인데, 성공리에 건설된다면 기술자의 한사람으로서 더 좋을 일이 있겠냐마는 혹시라도 설계단계에서 예상못한 문제점들이 건설과정에서 발생한다면 이를 치유할 댓가가 너무 클 것 같다. 여하튼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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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사업명인데 이게 뭘하겠다는 것인지 제목만 봐서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찾아 보았더니 주로 이런 사업인가 보다.
어느 기자는 ‘단절된 공공 공간에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공공적 방식을 시도한 사업’이라며 긍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 교량에 전망대를 설치한 예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장교 등의 높은 주탑을 이용하여 주변 경관을 볼 수 있게 부속시설로 전망대를 설치한 경우다. 한강에 설치되는 시설물들은 전망대라기 보다 보행객을 위한 쉼터 정도로 볼 수 있는데 기자도 언급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전망대’라고 굳이 강조를 한다고 한다.
높은 주탑에서 보는 한강전경은 분명 멋지리라. 하지만 코앞에 지나가는 자동차밖에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없는 밋밋한 다리 위 카페에 앉아 바라보는 한강은? 분수대도 그렇고 전망대도 그렇고 정작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인지… 석연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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