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의 기준

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 등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사람들은 보통 바다를 가로지르는 큰 다리라야 ‘대교’라는 말을 붙인다고 알고 있다. 전문가들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에 따라 다리 이름에 ‘대교’를 붙일까. 이에 대해 건설기술자와 학자, 관계 공무원의 대답이 모두 달랐다.['대교'와 '다리'사이엔 무엇이 있나]

대교를 영어로 표기하면 ‘grand bridge’이다. ‘grand bridge’로 구글 검색을 하면 제일 먼저 검색되는 것이 대한민국의 영종대교(Yeongjong Grand Bridge)다. 한글에 대교를 넣는 버릇에 영문 교량명에도 grand를 붙였다.
그 유명한 Golden Gate Bridge는 ‘금문교’이지 ‘금문대교’가 아니고, 세계 최장의 교량인 ‘명석해협대교’는 대교라 할 만해서 대교를 붙였지만 영문명은 Akashi Kaikyo Bridge다. 내가 늘 하는 이야기지만 제발 ‘대교’라는 말 좀 쓰지 말자.

철산대교? 이런 교량도 대교라 한다…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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