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남해대교
(image from 건설경제)
조감도는 치열한 3파전(현대, 삼성, GS)끝에 당선된 GS건설의 제2남해대교 전경으로 설계사는 진우엔지니어링이다. GS건설은 제2남해대교를 홍보하면서 ‘세계 최초 경사주탑을 적용한 현수교’를 강조하는데 기술자로서의 첫느낌은 ‘궁금+걱정’이다.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탑을 경사지게 만든 것 같은데 이론적으로야 가능한 이야기지만 시공오차를 어떻게 해결할 지 궁금하기도 하다.
예전에 Alamillo Bridge에서 언급했지만 상식을 벗어난 설계는 ‘복잡 + 비용’이라는 댓가가 따르기 마련인데, 성공리에 건설된다면 기술자의 한사람으로서 더 좋을 일이 있겠냐마는 혹시라도 설계단계에서 예상못한 문제점들이 건설과정에서 발생한다면 이를 치유할 댓가가 너무 클 것 같다. 여하튼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한다.
Manhattan Bridge Sways
한강 교량 보행환경 개선사업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사업명인데 이게 뭘하겠다는 것인지 제목만 봐서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찾아 보았더니 주로 이런 사업인가 보다.
어느 기자는 ‘단절된 공공 공간에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공공적 방식을 시도한 사업’이라며 긍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 교량에 전망대를 설치한 예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장교 등의 높은 주탑을 이용하여 주변 경관을 볼 수 있게 부속시설로 전망대를 설치한 경우다. 한강에 설치되는 시설물들은 전망대라기 보다 보행객을 위한 쉼터 정도로 볼 수 있는데 기자도 언급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전망대’라고 굳이 강조를 한다고 한다.
높은 주탑에서 보는 한강전경은 분명 멋지리라. 하지만 코앞에 지나가는 자동차밖에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없는 밋밋한 다리 위 카페에 앉아 바라보는 한강은? 분수대도 그렇고 전망대도 그렇고 정작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인지… 석연치가 않다.
Links for 2009-07-17
- 彩虹橋 : 대만 河濱公園내에 있는 교량. 彩虹(채홍)은 무지개를 의미하므로 굳이 영어를 쓴다면 Rainbow Bridge
- Google SketchUp 2009 International Student Bridge Modeling Competition 결과 (via 웹2.0과 인터넷지도)
- Roads, paths to nowhere (via Ingeniería en la Red)
Links for 2009-07-11
Links for 2009-05-21
구글북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책들.
몇 달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다.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짬내기가 정말로 어렵다. 바쁠수록 쉬어가라는데… 정말 마음의 여유가 없다
손광섭의 돌다리 이야기
교량에 대해 비전문가이면서도 교량관련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수필가 배혜숙씨는 일간지에 우리나라의 옛 다리에 관한 글을 연재했었는데, 기술자의 안목이 아닌(사실, 옛 교량에 대해 기술적으로 언급할 내용이 뭐가 있겠나?) 문인 혹은 향토사학자의 눈으로 교량을 보았다.
어제 건설경제에 다리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필자인 손광섭씨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오래전에 건설저널에 ‘옛다리를 찾아서’라는 고정컬럼을 쓰신 분이었다. 30회 이상 연재된 컬럼들 대다수가 싸이트에 올라와 있는데 내용면에서 배혜숙보단 좀 더 전문가로서의 접근이 눈에 띈다. ‘천년 후 다시 다리를 건너다‘ 제하로 수년간 발품을 들여 2권의 책도 쓰셨다니 그 분의 다리에 대한 사랑과 정열(무슨 CF 카피같다 🙂 )을 존경해 마지않을 수 없다. 딱딱한 업무관련 책을 덮고 이런 책으로 잠깐의 여유를 갖는 것이 어떨까?
(주남 돌다리, 사진출처 : 경상남도 건설정보)
Links for 2009-03-27
- 교량 폭파해체 장면에 음악을 넣었는데 같은 장면이 많아 약간 지루하다.
- 독자들이 올린 아카시대교 사진(참고사진 – 일본에서 사온 그림엽서를 스캐닝한 것)
- 이순신대교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