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들어 건축가들이 교량설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Georg Rotne이라는 사람의 짧은 글을 보면 그 자리에 설 사람은 Santiago Calatrava 같다. Calatrava의 등장을 계기로 교량이라는 무미건조한 구조물이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 것 같고 나도 알량한 교량기술자로서의 자존심을 버리고 인정을 하는 부분이다.
“If a larger bridge is not economical it is not going to be built, and if the bridge does not offer delight by its beauty, it is not worthy of being built”. [The Architect as Bridge Builder]
내가 보기에도 Calatrava는 너무 조형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건축가이면서도 엔지니어 마인드를 충분히 갖춘 사람이다. 그의 첫 교량 작품인 Bach de Roda-Felipe II Bridge만 보더라도 좌굴등의 안정성을 위해 일반적으로 두개의 주아치리브를 스트럿으로 엮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경사진 보조 아치를 추가로 설치하여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부가적으로 이 부재를 이용하여 보행자를 위한 보도와 교량에 접근을 할 수 있는 계단을 만드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교량의 기능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사고의 발상은 건축가의 마인드가 아니고서는 생각해내기 힘들다. 그러면서도 미까지 추구하기란…
Urban bridges that serve a variety of civic purposes are less rare in Europe. The efforts of bridge designers such as Santiago Calatrava and Marc Mimram are testimony to the European desire for bridges that enhance civic spaces. Calatrava, a Valencian architect/engineer, has to-date designed seven mixed use urban bridges that consistently address problems of formal and structural expression, location and casual access. His 1987 Bach de Roda Bridge in Barcelona possibly best exemplifies his synthetic approach. Calatrava’s twin arch structure was commissioned by the city to link two districts separated by a 40 meter wide rail cutting, and to provide access to a new adjacent park. The primary arches are braced against buckling by secondary, canted arches of equal height. Angled suspenders, lying in the plane of the secondary arches, brace the main arches against buckling, and help support a pedestrian walkway at the roadway level. The walkway’s edge is bowed outward in plan, reflecting the arch’s elevation while creating a pedestrian plaza at the center of the bridge. The sloped suspender ropes at the walkway’s edge and the main roadway suspenders themselves define the limits of the plaza in three dimensions. The concrete abutments of the secondary arches are flanked by concrete stairways, descending from the pedestrian platform to the new park below.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pedestrian plazas and circulation system, Calatrava transforms, as Kenneth Frampton notes “the mere commission for a bridge into an occasion for creating a place”. [The Commissioning, Design, and Public Perception of Urban Bridges]
Bach de Roda-Felipe II Bridge
현대에 들어 건축가들이 교량설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Georg Rotne이라는 사람의 짧은 글을 보면 그 자리에 설 사람은 Santiago Calatrava 같다. Calatrava의 등장을 계기로 교량이라는 무미건조한 구조물이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 것 같고 나도 알량한 교량기술자로서의 자존심을 버리고 인정을 하는 부분이다.
내가 보기에도 Calatrava는 너무 조형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건축가이면서도 엔지니어 마인드를 충분히 갖춘 사람이다. 그의 첫 교량 작품인 Bach de Roda-Felipe II Bridge만 보더라도 좌굴등의 안정성을 위해 일반적으로 두개의 주아치리브를 스트럿으로 엮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경사진 보조 아치를 추가로 설치하여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부가적으로 이 부재를 이용하여 보행자를 위한 보도와 교량에 접근을 할 수 있는 계단을 만드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교량의 기능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사고의 발상은 건축가의 마인드가 아니고서는 생각해내기 힘들다. 그러면서도 미까지 추구하기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