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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 de Roda-Felipe II Bridge
현대에 들어 건축가들이 교량설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Georg Rotne이라는 사람의 짧은 글을 보면 그 자리에 설 사람은 Santiago Calatrava 같다. Calatrava의 등장을 계기로 교량이라는 무미건조한 구조물이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 것 같고 나도 알량한 교량기술자로서의 자존심을 버리고 인정을 하는 부분이다.
내가 보기에도 Calatrava는 너무 조형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건축가이면서도 엔지니어 마인드를 충분히 갖춘 사람이다. 그의 첫 교량 작품인 Bach de Roda-Felipe II Bridge만 보더라도 좌굴등의 안정성을 위해 일반적으로 두개의 주아치리브를 스트럿으로 엮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경사진 보조 아치를 추가로 설치하여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부가적으로 이 부재를 이용하여 보행자를 위한 보도와 교량에 접근을 할 수 있는 계단을 만드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교량의 기능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사고의 발상은 건축가의 마인드가 아니고서는 생각해내기 힘들다. 그러면서도 미까지 추구하기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