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해 12월 구미공단 수출 300억달러 돌파를 앞두고 구미1공단과 4공단을 잇는 산호대교를 `LG대교’로 구미공단과 칠곡군 석적면을 잇는 남구미대교를 `삼성대교’로 각각 이름붙이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구미시는 구미공단의 양대 축인 LG계열사와 삼성계열사가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기업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리이름 기업명 붙이기 `졸속']
구미시를 벤치마킹하는 공무원들이 많아지면 우리나라에 있는 대다수의 교량에 ‘삼성, 현대, GS, SK’ 등 기업이름이 붙겠구나.
구미에서 ‘삼성대교’를 쓰면 대구는 ‘삼성1대교’? 아니면 ‘삼성전자대교’?
지역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보답한다고 생각해낸 것이 교량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라니… 한심타. 교량은 사람과 차량을 통행시키는 기본적인 기능이외에 부가적으로 지역의 아이콘으로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출하는 기능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역 특성에 맞는 아름답고 멋진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볼 때 지역을 위하는 길이다. 기업에게는 다른 혜택을 주고 다리에는 걸맞는 이름을 지어주자.
다리이름 기업명 붙이기
구미시를 벤치마킹하는 공무원들이 많아지면 우리나라에 있는 대다수의 교량에 ‘삼성, 현대, GS, SK’ 등 기업이름이 붙겠구나.
구미에서 ‘삼성대교’를 쓰면 대구는 ‘삼성1대교’? 아니면 ‘삼성전자대교’?
지역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보답한다고 생각해낸 것이 교량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라니… 한심타. 교량은 사람과 차량을 통행시키는 기본적인 기능이외에 부가적으로 지역의 아이콘으로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출하는 기능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역 특성에 맞는 아름답고 멋진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볼 때 지역을 위하는 길이다. 기업에게는 다른 혜택을 주고 다리에는 걸맞는 이름을 지어주자.
입안자에게 묻고 싶다. ‘자존심도 없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