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이보 안드리치. 인종 간, 종교 간의 충돌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발칸 반도의 조국 보스니아의 역사를 인간의 운명과 역사에 관한 대서사시로 승화시킨 작가이다. 책은 발칸 반도 400년의 역사를 가로지르며,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공존과 충돌을 유장한 필치로 그려낸 소설이다.
소설은 지리적.종교적으로 철저히 분리되어 있던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들이 드리나 강에 다리가 세워지면서 만나고 교류하게 되면서 시작한다. 다리는 끊임없이 변해가는 인간사를 지켜보는 증인이자 영속성을 상징하며,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1516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다리를 세운 때부터 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거쳐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는 1914년까지, 수많은 주인공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공존과 화합, 화해를 그려냈다. [드리나 강의 다리]
드리나 강의 다리
소설속의 교량은 Mehmed-Pasha Sokolovic Bridge다. Sinan (1489–1588)이라는 오토만 제국시대 유명한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