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사고를 연상케 하는 끔찍한 교량붕괴 사고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시시피강을 가로지르는 I-35W Bridge는 공교롭게도 성수대교와 같은 형식의 트러스교이다. 현재까지 다수의 7명의 사망자와 60여명의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같다. 정확한 붕괴 원인이 나오는대로 이 글을 보충할 예정이다.
(Update 1) 2001년 3월 이 교량에 대해 미네소타 대학에서 시행한 피로 균열 평가 결과를 보면 특정 부재에 피로 파괴 이력이 발견되었으나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도로국에서 관리하는 전체 교량현황 자료인 NBI(National Bridge Inventory)에도 사고 교량을 ‘meets currently acceptable standards‘로 평가했다.
MnDOT(미네소타 교통국)는 매년 정기적으로 I-35 Bridge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는데 가장 최근(2007년 5월2일) 검사한 결과에서도 이상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다. 지난 2006년 6월 안전진단시에는 4등급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차량운행 제한없이 공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0등급 = 폐쇄, 9등급 = 최정상)
(Update 2) 미네소타 교통국(MnDOT)은 I-35W Bridge 붕괴 및 사후 진행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과거 수행했던 정밀 안전진단 결과물 등을 웹상에 공개했다.
(Update 3) 비둘기 배설물이 이번 참사의 한 원인?
(Update 4) 강재 부식에 대한 여러 원인 중에 한가지로 주목 받고 있는 anti-icing system. I-35W Bridge에는 스위스 Boschung 제품이 사용되어 왔었다.
(Update 5) 사고 교량 및 형식에 대한 자세한 해설 그림, Critical Parts of the Structure
3 Comments
붕괴 원인이 참 궁금한데 아직까지는 불분명하군요.
역시 엔지니어는 불확실성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저 소식을 듣자마자 이 블로그 생각이 났습니다. ^-^;; 잠시 인턴 생활을 했던 미네아폴리스라 몇몇 알던 분들 걱정도 되구요.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려면 1년은 걸릴 것 같습니다. 지인들의 안부가 걱정되네요. 아무 일 없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