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하천을 건너는 보잘 것 없는 소교량이라도 기준에 따라 교명주를 교량 입출구 4개소에 만들고, 거기에 교명판은 차량 진행 방향의 우측 교명주 전면에, 설명판은 차량 진행방향의 좌측 교명주 전면에 부착을 한다. 비단,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관련 시설들을 쉽게 찾아 볼 수가 있다. 특히, 교명주는 지역 특색이나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지는데 아래 일본 Shima Pearl Bridge는 조개와 진주를 모티브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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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가 전혀 될 것 같지 않은 교명주와 교명판이 종종 뉴스에 나온다. 특히 돈이 좀 되는 구리를 주성분으로 만드는 교명판은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 손을 잘 타는데,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석재조형물이나 콘크리트로 만드는 교명주는 그나마 잘 보존될 것 같은데, 이런 웃지 못할 수난을 겪는 경우도 있다. 주술적으로 용의 이빨이 무슨 효험이 있을까?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