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phyrophobia

‘phobia’는 ‘공포증’이라는 뜻의 명사지만 다른 단어의 접미어가 되어 ‘OOO공포증’을 표현할 때도 쓰인다. 흔히 듣는 폐쇄공포증과 고소공포증은 각각 claustrophobia와 acrophobia이다. 우리가 자주 듣던 언급한 공포증말고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엄청나다.

재미있는 것은 이중에 gephyrophobia(or gephydrophobia or gephysrophobia)라는 것이 있는데 바로 다리 건너는 것에 대해 공포증을 느끼는 것이다. 의학용어로는 ‘도교 공포증’이라고 한다. gephyra는 그리스어로 교량(bridge)이라는 뜻이다.
나같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처음 들어보고 ‘세상에 그런 병도 있나?’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도교공포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이것과 관련된 자료가 없지만 미국만 하더라도 Chesapeake Bay Bridge에서 한 해에 4,000명의 운전자들이 도교공포증으로 다리를 건널 수 없어 대리운전을 이용한다고 한다. 하루에 11명이면 생각보다 많은 숫자다.

Update) 뉴욕타임즈지에 gephyrophobia관련하여 기사(To Gephyrophobiacs, Bridges Are a Terror)가 실렸다.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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