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에 건천읍이라는 지역이 있다. 우리마을 소개 메뉴에 연혁/유래를 보면 ‘마을 옆 건천강변이 배수가 잘되어 물이 고이지 아니하고 항상 건조되어 한발이 심했으므로 건천이라고 일컫게 되었다’고 나온다. 즉,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다가 비가 올 때만 흐르는 하천을 건천(乾川)이라 일컫는데, 영어로는 dry stream, intermittent stream 등 다양한 표현 중에 wash라고도 있으며, 글 제목의 단어가 이를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 있는 소교량 Tex Wash Bridge 붕괴 사례가 Season4-Episode5에 소개된다. Tex Wash를 가로지르는 I-10 도로에 있는 연장이 30m도 안되는 쥐콩만한 소교량이지만 붕괴원인과 관련한 연구논문이 있고, 새로 설치된 교량은 2016 PCI Design Awards의 Honorable Mention에 오르기도 했다.


공식적인 사고 원인 보고서는 없지만 방송과 연구논문에서 언급한 설계오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교량설계시 홍수 흐름 경로의 인위적 변경에 따른 수리학적 병목현상
2. 말뚝기초를 사용하지 않은 교대 기초의 구조적 취약성
3. 제방을 보호할 구조물의 부재
4. 유수 흐름에 직각으로 설치된 날개벽 배치의 부적절성
위에서 언급한 연구논문(Failure Analysis of Flood Collapse of the Tex Wash Bridge)을 쓴 Abolhassan Astaneh-Asl 교수의 ‘Doomed to Fail: The fatal flaws of the Tex Wash Bridge‘에 실린 인터뷰 내용이 인상 깊다.
This was not good engineering. In good engineering, you work with nature, you don’t fight against it. Because the flood will always win.
*photo courtesy of Bridge of the 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