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4-Episode9에 나오는 또 다른 교량은 정식 교량명은 없는 것 같고 사고가 발생한 지역 이름을 따서 Ludvika Bridge로 검색이 된다. 철도를 overpass하는 소교량인데 1905년 만들어진 기존 교량(steel truss)을 철거하고 새로운 교량을 건설하는 도중 2017년 7월 13일 사고가 발생했다.



상판 콘크리트 타설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동바리 붕괴 사고였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 현지 일부 매체에서 다룬 기술기사 전문은 보기 어렵고(유료결재 등), 그 외 대다수 언론의 공통된 의견은 동바리 설계시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동바리 등 가시설로 인한 붕괴가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정확한 비율을 알 수는 없지만, 붕괴 원인 중 하나로서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도 ACI 347(Guide to Formwork for Concrete)을 기반으로 한 KDS 21 50 00(거푸집 및 동바리 설계기준)이 정립되기 전, 부적절한 가설재 사용으로 인한 중대 재해를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 동바리 설계에서 상부 콘크리트 하중을 단순한 연직 분포하중으로만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타설 현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장비 타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하중, 한쪽부터 채워지면서 생기는 편심 효과, 그로 인해 유발되는 수평하중은 모두 동바리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 이런 현실적인 하중 변수를 외면한 설계로는 구조적 안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동바리 안전의 핵심은 시방서를 형식적으로 적용하는 데 있지 않다. 실제 시공 상황을 상정한 합리적인 하중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이를 기준에 따라 검토하는 데 있다. 가시설이라고 해서 대충 넘어가도 되는 구조물은 없다.
국내 동바리 관련 기준과 시방서는 이미 상당 수준까지 정비되어 있다. 지금 기준만 제대로 지켜도 대부분의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예전에도 이렇게 했다’는 말 한마디로 위험한 선택이 반복된다. 경험은 중요하지만, 기준을 대신할 수는 없다. 사고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원칙을 가볍게 여기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사소해 보이는 가시설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설계자와 시공자 모두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 결국 원칙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현장에서 사람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