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2-Episode12에 소개되는 교량은 De la Concorde Overpass다.


2006년 9월 30일, 캐나다 퀘벡 주의 오토루트(autoroute) 19번 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던 Boulevard de la Concorde 고가도로(overpass) 일부가 갑작스럽게 붕괴되며, 도로 아래를 지나던 차량을 덮쳐 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방송에서는 붕괴의 직접 원인으로 캔틸레버 형식의 캡 빔(cantilever pier cap)에서 발생한 전단균열(diagonal shear crack)을 지목했으며, 동결-융해, 염소 이온 침투 등에 따른 콘크리트 열화(deterioration)도 보조 요인으로 언급되었다.

공식보고서(불어 원문, Google 번역 활용)에서는 상부 철근의 단일 레이어 배치, 전단 철근(stirrups)의 부재, 철근 정착 불량, 그리고 비틀림 대비 부족 등의 철근 상세(detailing) 설계 오류를 직접적인 구조적 취약점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반복적인 조사에서 균열이 수년 전부터 확인되었음에도 적절한 유지관리 및 보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도 사고를 키운 간접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전단 균열은 사고 발생 2년 전 실시된 정기 검사에서 촬영된 것이지만, 이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기술 논문(De la Concorde Overpass Bridge Collapse)에서는 Paris–Erdogan Law(Paris 법칙)를 적용하여 균열의 피로 성장(fatigue crack propagation)을 분석하였으며, 해당 균열이 초기 균열 길이에서 임계 균열 길이(critical crack length)에 도달하기까지의 기간을 약 38년으로 예측했다. 실제 붕괴까지 걸린 기간은 36년으로, 이론 예측치와 상당히 근접한 결과였다. 이는 해당 구조물이 설계 당시부터 장기 피로 수명에 취약했음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