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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Thames Crossing

Glulam beam을 적용한 Team Horsycle(Arup + Seán Harrington Architects)가 Lower Thames Crossing 공모전 5 shortlist 중 최종안으로 선정되었다.

영국 국토교통부 산하 National Highways가 주관한 지속 가능한 인프라 설계와 탄소 중립 건설을 표방하는 공모전은 총 30개 이상의 팀이 참가하였고, 작년 12월 다섯 개 shortlist 선정 후 이번에 최종안이 결정되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그 취지에 맞게 토목 엔지니어에겐 생소한 글루램(glulam)을 포함하여 목재(timber), 스테인레스 스틸(stainless steel), 석재(stone), 재활용강(re-using steel) 등 다양한 재료들이 선보였다.

글루램을 사용한 교량들이 이전에도 있었는지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도로교에 적용된 사례도 있었다. 네덜란드 Sneek 시에 2008년 유럽 최초의 글루램 도로교 Krúsrak 이 건설되었고, 2010년에 같은 모양의 Dúvelsrak이 추가로 건설되었다.

외국은 탄소를 줄이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적인 교량 개발을 오래전부터 실증사업화하고 있는데 국내 현실은 이에 비하면 한참 뒤져있다. 신기술이나 신재료를 실증해 보기 그나마 쉬운 보도교는 외관에만 관심을 가지고, 도로교는 이런 시도를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것과 같이 여길테니 과감히 추진할 발주처가 과연 있을까 싶다.

습기에 취약하고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 강성 확보가 어려운 목재로 도로교를 건설하는 것은 상당히 도전적이고 구조적으로 비효율적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미래 건설산업을 위해 다양한 목재 활용을 위한 방수, 방부, 유지관리, 설계 및 시공 기준 등은 연구되고 마련할 준비를 해야 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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