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계절 구분에 관해 알아보면, 사계절의 구분은 일반적으로 기상계절(meteorological seasons)과 천문계절(astronomical seasons)로 나눈다. 기상계절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월(month)을 기준으로 하고 천문계절은 다고 생소한 equinox와 solstice를 기준으로 한다. Equinox는 낮밤의 길이가 같은 춘추분, solstice는 낮밤의 길이가 각각 가장 긴 하지와 동지를 의미한다.
카나다 토론토 워터프론트는 토론토 남쪽 Keating channel내에 Villiers island를 연결하는 보행교를 공모전을 통해 작년에 선정했는데 그 교량명이 가칭 Equinox bridge다. 먼저 shortlist에 올라온 5개 교량은 아래과 같다.
그리고 마지막 Equinox bridge이다.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왜 equinox를 사용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든다.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았는데 이 한문장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The orientation of the bridge’s curves align with the summer solstice sunset and the winter solstice sunrise.
약간의 수고를 거쳐 그 궁금증은 최종 PT 자료에서 확인 가능했는데, 교량 모양의 호불호를 떠나 concept design과 story telling을 보니 이런게 engineer와 architect의 차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교량 컨셉 디자인의 테마는 그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에서 찾기 마련인데… 아~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