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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하늘대교 전망대

개인적으로 교량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전망대 설치가 교량의 본질적 기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교량은 도시 경관의 일부이며, 상징성과 공공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전망대는 교량의 기능적 필요에서 나온 요소가 아닌 이용자의 시각적 즐거움을 위한 장치에 가깝다. 사람에게는 잠시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구조물의 생애주기 관점에서 보면 이는 불필요한 하중과 관리 복잡성을 추가하는 선택이다.

전망대는 고정하중과 활하중의 증가뿐 아니라, 동적거동 변화, 부대시설 유지관리 등 다양한 요소를 추가적으로 요구한다. 이는 설계 검토 범위를 넓히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인 유지관리 체계와 비용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본래 목적만으로도 충분한 관리가 필요한 구조물에 비기능적 요소를 더하는 일은 신중하고 신중해야 한다.

교량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 존재한다. 그 위에 또 다른 욕망을 얹는 순간 이런 괴물이 현실이 되기도 한다. 상징은 남을지 몰라도 부담은 결국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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