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E Civil Engineering 매거진 2월호에 Sanhao Bridge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저명한 T.Y.Lin사에서 설계한 교량인데 우리나라의 교량박물관이라 칭할 만한 인천대교 접속교에 건설되어 있는 사장교와 유사한 모양이다. 유사하기 보다는 외관은 거의 같다.
외관상만의 주요 구조 차이점은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의 배치 방법이 Sanhao교는 정착부에서 정착부, 인천대교 접속교는 주탑의 상단부에 배치하여 힘의 흐름이 단순한 Sanhao교보다 복잡해 보이는데 이로 인해 많은 수고(계산, 시공 등)가 뒤따랐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 기술 검토 자료가 많을텐데 아쉽게도 공개된 자료는 없어 보인다.
ps) 기사를 읽어 보고 나름대로 이런 형식의 교량 호칭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아싸 ‘호랑나비 사장교’ 혹은 ‘(호)접주탑 사장교’
Sanhao Bridge
One of Incheon Bridges
*Photos courtesy of incheonbridge & Mathias Schroeder
2 Comments
주탑 입장에서 본다면 님의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사진의 교량은 경사케이블과 수평케이블의 위치가 일치되어 있어 경사케이블에 의해 전달된 힘이 곧 바로 수평케이블로 전달되게 되며 따라서 힘의 경로가 간편하지만, 인천대교 연결로 4공구의 교량은 수평케이블이 상단에 1단만 배치되어 있어 주탑이 모든 경사 케이블의 힘을 모아 최상단의 수평케이블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응력의 흐름이 복잡해지죠…
하지만 교량 전체의 구조해석적 차원에서 보자면, 일반적으로 단계별로 시공되는 케이블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시공단계별 해석이 무척 어려워지며, 특히 수평케이블의 초기장력은 케이블의 비선형성(수평으로 배치되어 현수교 주케이블과 동일하게 거동)까지 감안해야 하므로 정말 정말 힘든과정이 됩니다.
물론 현장 시공 시 Geometry Control도 장난이 아니겠죠…
조만간 송도4교 사장교를 시공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예, 이 교량은 저희 회사에서 T/K로 수주한 교량이기 때문에 설계 및 시공에서의 수고과정은 익히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