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는 최대경간이 120m인 Gerber Truss 교로서 상부구조는 강재로 구성되어 있고 하부구조는 콘크리트로 되어 있다. 기초공은 수상구간에 우물통, 기타 고수부지 구간에는 말뚝기초를 사용하였으며 교각은 π형과 T형을 사용하였다.
성수대교는 한강상에 건설된 11번째의 교량으로 영동의 신도시 개발에 따른 서울 동부권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서울의 부도심으로서의 기능을 촉진하며 인구분산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건설되어 시민의 사랑을 받고 사용되던 중 불행히도 '94. 10. 21 교각10번과 교각11번 사이의 현수경간 행거가 끊어지면서 현수경간 48m가 붕괴되었다. 32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우리사회의 부실관행에 경종을 울린 비극적인 사건이었으며 건설기술인에게는 반성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사고 이후 새롭게 복구된 성수대교는 종전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른 실질적으로는 새 교량이라고 할 수 있다. 하부기초는 폭 10m, 길이 27m의 타원으로 묶어 크게 보강하였고 상부구조는 새로운 자재로 가설되었다. 사용된 자재뿐 아니라 구조적으로도 종전의 교량에 비해 대폭 개선되었다.
1. 구조적 차이점
·Gerber형 구조의 취약부인 Suspended Span의 지점부에 사재를 보강하여 횡방향 하중에 저항토록 함
·직경 6m의 하부기초가 분리되어 있던 것을 타원형으로 묶어 보강하였으며 강바닥 밑의 암반까지 굴착하여 물을 막고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콘크리트 기초를 시공
·낙교사고가 발생했던 트러스의 연결방법은 핀구조에 받침구조를 추가 설치하여 이중 안전장치를 함으로써 앞으로는 어떠한 경우에도 낙교되지 않도록 하였음
·강교에 사용되는 철판의 두께를 기존교량보다 30%정도 두껍게 하여 튼튼하게 하였고, 트러스 교량 상판을 콘크리트가 아닌 철판을 사용하여 교량 자체무게를 줄여서 그만큼 통과할 수 있는 차량의 무게를 증가 시킴으로써 종전의 32.4톤까지 허용되던 2등교에서 43.2톤까지 통행
가능한 1등교로 교량성능을 향상시킴.
2. 정밀·정교한 시공
·외국인 감리단이 강교 제작공장 및 공사현장에 각각 상주하면서 시공절차 및 품질보증계획을 사전검토·승인후 매 단계마다 철저한 확인하에 공사를 진행하였음
·용접 등 주요작업에 동원되는 기능공은 일정한 검증절차를 거쳐 높은 수준의 작업능력을 갖춘 경우에만 투입하였고, 모든 작업결과는 초음파 검사 및 방사선 검사 등을 거쳐 완벽하게 시공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였음
·모든 강교제작은 강재제작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현대중공업과 현대철구 공장에서 컴퓨터와 자동용접기 등 첨단장비를 사용하여 정밀하게 제작 하고 현장에서는 조립작업만 실시하였으며 현장조립시 필요한 일부용접도 작업장에 이동식 가건물을 지어 공장과 동일한 작업조건을 갖추고 자동 용접기를 사용하여 실시하였음.
3. 유지관리
·효과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점검작업이 용이하도록 종·횡방향의 점검통로를 설치하였으며, 강재가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도장의 내구년한이 훨씬 긴 아연과 우레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중방식 도장을 실시
·차량통행 개시 전 초기계측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향후 교량거동 분석 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유지관리 수준도 대폭 향상시킴.
4. 확장공사
·복구교량은 기존의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우선 남·북간을 연결하는 직결4개차로만 건설하였으나 주변도로와 단절되어 있어
·이를 해소코자 강남지역의 언주로 및 올림픽대로와 강북지역의 응봉로 및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와 연결하기 위해 본선교량 1,160m을 폭 19.4m(4차로)에서 35.0m(8차로)로 확장하고 남.북단 진출입 램프 3.175m를 신설하는 공사로 1998.12.31 착공하여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시공중에 진행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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