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5W Bridge의 붕괴 원인을 한창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NTSB)에서 그 원인 중 하나로 설계오류로 인해 부재와 부재를 연결해 주는 거세트 플레이트(gusset plate) 중 8개 절점(nodes) 16개의 두께가 필요량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외신을 보면 추측했던 원인들인 강재부식이나 유지관리 소홀 등이 아닌 ‘설계오류’라는 것에 대해 정치적인 배경이 깔려 있지 않나 의아해하는 일부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이번 결과를 발표했던 Mark Rosenker NTSB 의장이 1972년 닉슨 대통령 선거때부터 2003년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현직을 임명 받기까지 당에 헌신했던 골수 공화당원이라는 점이 사태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사건 발생 후 민주당으로부터 교량 유지관리와 검사에 그동안 부적절하게 투자와 관리를 해왔다고 비난 받아왔던 현 미네소타 주지사인 같은 공화당의 Tim Pawlenty의 짐을 덜어 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이야기인데 올 가을쯤 나올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In bridge design, as in all structural engineering, success can breed hubris and catastrophe, while failure nurtures humility and caution. [Learning from bridge failure]
CSI(Crime Scene Investigation)라는 외화를 즐겨 보고 있다. ‘최첨단 장비와 과학적인 분석으로 미궁속의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학수사대의 활약을 담은 범죄수사물’로 그동안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분야 중 하나였던 법의 과학(수사과학 혹은 법과학, forensic science)을 생감있고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CSI가 국내에 소개되기 이전에는 ‘법의 과학’이라는 개념은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시행하는 ‘법의 병리학(forensic pathology)’과 이에 종사하는 법의학자 등 특정분야를 칭하는 학문으로 잘못 인식이 되었지만 ‘법의 과학’은 법의 혈청학, 법의 독극물학, 법의 미생물학, 법의 유전학, 법의 곤충학, 법의 동물학, 법의 인류학, 법의 전산 정보 등 매우 다양한 분야로 분류할수 있는 폭넓은 학문이다. (CSI 길 그리섬 반장이 법의 곤충학(forensic entomology)에 관한 전문가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