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i Most

World’s Most Interesting Bridges라는 글을 읽다 흥미를 끄는 교량이 있어 소개한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Mostar)시에 있는 Stari Most라는 교량이다. 영어로 ‘오래된 다리(Old Bridge)’라는 뜻의 Stari Most는 Neretva강을 가로지르며, 16세기에 터키의 유명한 건축가인 Mimar Hayruddin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지간 30m, 교폭 4m의 곱사등이 모양의 석조 아치교로 카톨릭계인 크로아티아와 이슬람계인 보스니아 민족간의 이질적인 문화를 연결하는 상징으로 존속되어 오다 내전때인 1993년 크로아티아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2004년 재건, 복원되었다.

원래 교량
Stari Most

파괴된 후
Stari Most

재건된 교량
Stari Most
(Image from wikipedia)

Mostar라는 시 이름이 ‘교량의 수호자(guardian of the bridge)’라는 의미인 것만 보아도 이 교량이 갖는 문화적 의미는 상당했던 것 같다. 종전 후 평화와 화합의 차원에서 교량재건이 이루어졌는데 UNESCO 주관하에 세계은행, 이태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터키 그리고 프랑스 등이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마침내 2004년 7월 23일 영국의 찰스 황태자를 비롯한 50여개국의 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통식을 가졌다.

ps) 민족의 혼이 담긴 국보 1호 남대문이 불 타 무너진 날, 문화 유산의 가치와 보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며 이 글을 쓴다. 문화 유산의 가치라는 것은 뛰어난 예술적 작품성보다는 그 안에 깃든 시간과 역사이다. 똑같이 복원된들 불 타 버린 시간과 역사가 채워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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