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교량의 역기능

한강다리를 앵글에 담은 사진전 ‘한강프로젝트 II – 25개의 한강다리‘ 소개글에서 계원조형예술대학 사진예술학과 이영준 교수는 한강다리를 이렇게 보고 있다.

강남이 강남이 된 것은 동호대교와 성수대교가 놓이고 나서의 일이니, 도대체 어떻게 해서 연결의 역할을 해야 할 다리가 단절의 역할을 하게 된 건지는 다리를 설계하고 시공한 사람도 모르지 않을까 싶다. [한강다리의 상판은 카메라의 셔터소리에 미세하게 떨린다]

요즘 같은 현실에 ‘한강의 다리들은 두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만 수행할 뿐 사회문화적으론 두 지역을 단절한다’는 그의 생각에 누가 반론을 제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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