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도심육교들

가파른 경제성장의 상승곡선을 긋기 위해서는 좁은 길을 버리고 넓은 도로를 취해야 했으며, 느려터진 달구지를 추방하는 대신 재빠른 자동차를 서둘러 영입해야 했다.

그렇다면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자연의 강물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놓듯이 도시의 강물을 넘기 위해서도 교량이 필요했다.

사람들은 이를 ‘ 육교’라고 불렀다.

쉽게 말하면 ‘땅 다리’인 것이다. [사라져가는 도심육교들 ]

‘육교’가 이제 구시대 산물 취급을 받는구나. 교통약자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강재나 콘크리트 덩어리로 획일적인 모양으로 흉물스럽게 만들어 놓은 땅다리는 도시 미관을 해침에 분명하다. 조금만 신경써서 만들면 걷고 싶은 다리가 될텐데 왜 진작 이렇게 만들지 못했을까?


* Images from SOM(Skidmore Owings & Merrill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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