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춘양교지 발굴조사 결과

신라 景德王代 대형교량 구조의 단서 찾아

춘양교는 월성(月城)의 남동쪽에 인접하여 궁성과 외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지금까지 일정교지(『新增東國輿地勝覽』卷二十一 ; ···日精橋一云春陽橋) 또는 효불효교지(민간전설 ; 孝不孝橋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발굴조사 결과 월정교와 흡사한 구조의 교량이 드러났고, 이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대로 신라 경덕왕(景德王) 19년(서기 760년)에 세워진 춘양교(‘春陽橋’)로 추정할 수 있다.

『三國史記』卷九 ; ‘景德王十九年 … 宮南蚊川之上起月淨春陽二橋’

‘ 경덕왕 19년 ··· 궁의 남쪽 문천상에 月淨·春陽橋 두 다리를 놓았다.’

발굴조사는 서편교대지를 제외한 교량지 전역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조사결과 춘양교지는 동·서 강안(江岸)에 놓인 교대지(橋臺址)와 그 사이의 교각(橋脚) 3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규모는 길이 55m, 폭 14m 이었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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