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I Am Legend’에 나오는 교량

영화 ‘I Am Legend’를 보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Brooklyn Bridge를 미사일로 폭파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아래 동영상 40~45초 사이 장면 참조.

실제 원작에서도 이런 내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파괴된 교량이 갖는 의미는 감독이 만들려고 하는 ‘고립과 단절’이라는 초기 상황 설정에 가장 부합되며,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없어진 폐허가 된 뉴욕시를 배경으로 전설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 영화 ‘I Am Legend’이다.

이런 류의 영화를 보면 비과학적 오류를 찾곤 하는데 이 영화속엔 어떤 구라들이 숨어 있을까? Popular Mechanics에서 이 영화의 비과학적 오류들에 대해 지적하는데 마지막에 교량에 대해 언급을 한다.

I Am Legend

윌 스미스가 파괴된 Brooklyn Bridge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장면인데 여기서 교량기술자라면 벌써 눈치를 챘을 것이다. 중앙경간이 미사일에 날라가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측경간 상판은 메인 케이블과 행어에 매달려 번듯하게 걸려 있다. 현실대로라면 교량은 주탑부만 남게 되고(상황에 따라서는 주탑도 무너질 수 있다) 전부 무너져야 하므로 이런 그림이 도저히 나올 수 없다.
그렇다고 현실대로만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의도하는 바를 전달하기 위해 감독은 얼마든지 픽션을 전제로 비과학적인 주관적 상황(혹은 요소)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내가 감독 혹은 작가이었더라도 폭격에 완전히 무너져 버린 교량보단 일부 남아 있는 끊어진 교량이 영화 내용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할리웃은 자국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아이콘들을 까부수는 것을 즐겨하는데 그 중 단골 메뉴가 뉴욕시이다. 뉴욕시가 메뉴로 나오는 영화를 찾아 볼려고 했는데, Wikipedia는 고맙게도 ‘New York City destroyed on film‘에 정리를 해놓았다. 멀게는 혹성탈출서부터 최근의 클로버필드까지…

*Images from Internet Movie Database,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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